처음으로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서 갤럭시의 삼성메일에 연결하려다가 우여곡절을 겪었기에 개인 메모 겸 글을 써봅니다. '아이클라우드 메일을 외부 이메일 서버에 등록하기'의 원리는 카카오(다음) 이메일의 새로운 연동 방식이랑 동일합니다. 이메일을 외부 메일 서비스에 추가할 때마다 비밀번호가 요구되는데 이 "앱 비밀번호"를 매번 새롭게 발급받아야 하는 거죠.
아이폰 아이클라우드 메일 쓰는 이유: 별칭
왜 아이클라우드 이메일을 만들었냐면... 이메일 별칭 혹은 email alias 기능으로 본 계정에 가상의 이메일 3개를 '(원하는 별칭)@icloud.com' 형식으로 만들어 연동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쇼핑용 계정처럼 스팸에 취약하지만 사용 빈도수가 높고 중요하지는 않은 이메일은 굳이 계정을 하나 더 늘리는 것 보다는 가상 이메일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메일 가리기'도 좋지만 애플 기기가 없을 때 그 괴상한 이메일을 기억해내기가 쉽지 않기도 하구요. 그런데 레딧에서 애플 메일은 전송 속도가 느리다는 평이 간혹 보이므로 지극히 개인적인 용도로만 활용 할 생각입니다.
참고로 구글 메일도 비슷한 기능이 존재합니다만 '워크스페이스'(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 한하여 가능하다고 합니다 (원래는 무료로도 제공됐는데 바뀌었네요). 무료 이용자들은 이미 존재하는 이메일을 메인 이메일 계정의 별칭/보조격처럼 연결하는 기능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outlook은 아이클라우드처럼 가상 이메일을 설정할 수 있다는데 아웃룩은 사용하지 않아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아이클라우드 이메일 연동하기 전 필수조건 및 확인사항
앱 비밀번호를 받기 위해서는 "이중 인증(two-factor verification)"기능이 활성화되어있어야 합니다.
만약 애플 계정을 애플 기기에 로그인할 때 또다른 애플 디바이스 혹은 전화번호로 코드를 받은 기억이 있다면 이중 인증 기능을 이미 사용중인 상태입니다. 또한 이중 인증은 한 번 설정하면 끌 수 없다는 문구를 보아 이미 사용 중인 분들이라면 저처럼 활성화 버튼이 뜨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 이메일 구글/ 삼성 메일에 추가하기: 앱 비밀번호
구글 g메일과 같이 외부 이메일 서버에 연결하려면 앱 비밀번호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발급받은 앱 비밀번호를 타사 서비스에 입력하던 중에 창을 닫아서 볼 수 없게 됐다면 여러 개를 발급받을 수 있으니 재발급을 하시면 됩니다.
앱 비밀번호 하나 당 한 가지의 어플 / 서비스를 연결시킬 수 있으니 아래 3번 이미지의 공란에는 연결하려는 앱이나 서비스명을 적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이폰 아이클라우드 이메일 계정 IMAP / SMTP 정보
간혹 수동으로 세부정보를 기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애플 이메일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POP3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을 것 같은 제 자신을 포함하여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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