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프로11 1세대(2018)를 3년 정도 쓰다가 아이패드프로12.9 5세대(2021)를 구입했으나 엔데믹으로 외출이 잦아지면서 프로11 4세대(2022)로 돌아온 1인입니다.
제 주 목적은 학업을 위한 논문/ 노트필기와 일러스트였고 두 사이즈를 1년 이상 체험해 본 4년 차 아이패드프로 사용자로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사용감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ipad pro의 세대에 대해 정리해 보자면 2023년 5월 기준으로 공홈에서 판매 중인 최신형 아이패드프로는 12.9인치 6세대와 11인치 4세대입니다.
아이패드프로 사이즈와 무게 비교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 |
크기 | 214.9 x 280.6 x 6.4mm | 178.5 x 247.6 x 5.9mm |
무게 | 682g / 684g | 466g / 468g |
아이패드 정품 폴리오케이스 무게 | 251.3g (실측) | 182.5g (실측) |
추가:
- US Letter: 216 x 279mm (8.5" x 11")
- A4: 210 x 297mm
아이패드프로 크기와 무게는 세대별로 큰 차이가 없어 2023년 5월 공홈에서 판매 중인 제품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12.9인치 외경은 대중적인 인쇄용지 크기(A4, US Letter)와 비슷합니다. 논문을 세로 방향으로 읽으면 문서 전체가 한눈에 들어와서 중간중간 필기한 부분을 파악하기 수월합니다. 또한 가로모드로 듀얼스크린(Split view)을 활용하여 필기하기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11인치는 세로모드로 읽으면 글씨가 많이 작아지기 때문에 대부분 가로모드로 사용합니다. 대신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 중, 혹은 밖에서 잠깐 꺼내서 볼 때 거추장스럽지 않고 지탱하기 적당합니다. 또한 듀얼스크린을 쓰면 필기 공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플로팅 창(Slide over)을 활용하여 보완이 가능합니다.
11인치와 12.9인치 사이에서 체감되는 220g의 무게 차이는 상당합니다. 노케이스라면 12.9인치도 가볍지만 케이스나 키보드를 추가하면 12.9인치의 경우 노트북보다 묵직해집니다. 평소 크로스백이나 숄더백 뚜벅이라면, 혹은 백팩이더라도 노트북과 함께 휴대하려는 분들이라면 소중한 어깨를 위해서 장기적으로 11인치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Ipad pro 화면 크기에 따른 가시범위
표면적으로는 차이가 커 보이지만 스크롤 2번 내려야 하는 화면을 1.7번만 내려도 된다는 정도이기에 실질적인 가시범위와 사용감은 비슷합니다. 오히려 화면이 큰 만큼 스와이프를 하거나 선을 그릴 때 동작이 커지기 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림 및 일러스트를 위한 아이패드프로 사이즈
두 제품 모두 성능 면에서는 그림을 그리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화면이 크면 동작의 범위도 커져서 12.9인치를 처음 쓸 때 많이 어색했습니다.
생계형 일러스트레이터라도 무조건 아이패드프로 12.9인치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며 작업환경에 따라 선호도가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몇몇 작가분들은 밖에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해서 11인치를 선호한다고 유튜브를 통해 언급하셨습니다. 저도 카페에 12.9인치를 가져갔을 때 웹서핑이나 영상시청은 세워서 보니 상관이 없지만 필기나 그림을 그리기에는 공간차지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아이패드를 대부분 그림 용도로 쓰려는 분들은 휴대성보다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체감되는 부분이 클 것 같습니다. 프로크리에이트처럼 인터페이스가 심플하다면 11인치로도 충분하지만 클립스튜디오처럼 인터페이스가 복잡하고 다양한 창을 열어놔야 하는 경우에는 12.9인치가 작업하는데 월등히 쾌적합니다.
아이패드 구매 이유는?
보통 타블렛pc는 노트북/ 데스크톱의 보조 격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아이패드 크기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성능이 아닌 활용 목적과 작업환경에 따른 휴대성의 중요도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를 사무실이나 도서관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자리이동 없이 장시간 집중해서 이용하려는 사용자라면 휴대성이 떨어지지만 화면이 커서 작업하기 쾌적한 12.9인치를 추천드립니다. 아이패드로 작업을 오래 하시는 분들 (공부, 일러스트, 영상편집 등)이 이런 경우에 해당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휴대할 일이 많고 외출 시 자리이동이 빈번하며 사무용 스케줄러, 웹서핑, 노트필기, 영상시청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분들이라면, 그리고 앉아서 이동하면서도 간편하게 꺼내 보려는 분들이라면 11인치를 권하겠습니다. 집안에서 사용하더라도 식탁이나 침실 등을 이동해 가며 사용할 예정이라면 공간차지가 덜한 11인치가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휴대하면서 느낀 점을 요약하자면 12.9인치는 작업할 공간이 갖춰진 환경에서 장시간 집중하기 좋고, 11인치는 (가끔 답답한 느낌은 들지만) 인파가 많은 카페처럼 협소한 공간에서도 제약없이 쓰기가 용이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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